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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안한 상황을 벗어나야만 누구를 믿을지 판단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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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믿어야 할 사람과 믿지 말아야 할 사람. 우리 인생에 있어서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뭐가 더 있을까. 배신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가까이 해야 한다. 하지만 나를 이용만 하는 사람은 당연히 멀리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일단 처음 몇 번은 믿어봐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상대방이 어떻게 하는가를 지켜봐야 한다. 말은 쉽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최종 판단은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최근에 그 이유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밝혀졌다. 바로 불안이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연구가 미국 브라운대의 심리학자 오리엘 펠드만홀(Oriel FeldmanHall) 교수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불안하면 누구를 믿어야 할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왜 그럴까? 연구진은 이를 신뢰게임(trust game)이라고 하는 일종의 투자 게임을 변형시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는 각기 다른 세 종류의 상대방과 함께 일종의 투자게임을 하는 상황에 놓인다. 상대방들은 모두 익명이며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로만 참가자와 의사소통한다. 물론 이 상대방들은 실존하지 않는 가짜다. 사전에 정해진 방식대로 참가자에게 결과를 알려줄 뿐이다. 게임의 방식은 이렇다. 참가자는 처음에 1달러를 가지고 총 84회에 걸쳐 투자 게임을 상대방과 한다. 시행마다 참가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 그 금액의 4배가 되는 액수를 상대방은 받을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참가자가 상대방에게 1달러를 주면 상대방은 그 4배인 4달러의 수익이 생기는 셈이다. 그리고 상대방은 자신의 마음대로 그 수익을 참가자에게 나눠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배분 방식에 따라 상대방의 종류가 세 가지로 나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0/1108764/
1306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0-29
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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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305
[칼럼] 몽테뉴의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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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사회학과 교수] 요즘 여행책을 자주 읽는다. 다른 사람이 쓴 여행책이라도 읽어서 대리만족하기 위해서다. 고육지책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책으로 여행해보니 몰랐던 장점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책으로 여행하면 일단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여행경비에 비해 책값은 정말 저렴하다. 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 요금이면 책 한 권은 너끈히 살 수 있으니 책으로 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여행하려면 긴 휴가가 필요하지만, 책은 틈나는 시간에 짬짬이 읽어도 되니 그것도 편리하다. 몽테뉴의 여행기를 읽었다.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는 타고난 여행가였다. 1580년 6월22일 그의 이름을 영원히 빛나게 하는 책 <수상록> 집필을 끝낸 몽테뉴는 여행을 떠났다. 보르도 근교의 주거지를 출발해 파리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일대를 지나 다시 몽테뉴의 성으로 돌아오는 데 1년5개월이나 걸린 대장정이었다. 그때 그의 나이 마흔여덟. 평균수명이 지금과 다른 시절이니 마흔여덟살은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다. 주변 사람은 그를 말렸다. 누구는 객사, 즉 여행 중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나보다. 그래도 그는 떠났다. <수상록>에서 그는 말했다. “젊을 때는 즐거움을 좇아도 된다고 하면서 노년에 이를 금하는 것은 부당하다. 젊었을 때 나는 생기발랄한 열정을 신중함 뒤로 감췄으나 나이 들어선 우울감을 떨치려 방탕을 즐긴다.” 그가 나이 들면서 불가피하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즐기는 방탕은 다름 아닌 여행이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280300075&code=990100
1304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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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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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우기는 어려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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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로저 펜로즈는 블랙홀과 특이점의 존재가 일반상대성 이론의 이론적 결과임을 입증한 수학자다. 중력에 관한 고전적인 뉴턴의 이론을 뒤집는 일반상대성 이론을 창시한 아인슈타인조차도 정작 노벨상은 엉뚱한 광전효과 업적으로 수상했다. ‘실험에 의한 검증’이라는 노벨 재단의 기준에 맞지 않았던 탓이다. 세월이 흘러 블랙홀과 중력파의 존재가 관측과 실험으로 입증된 마당이니, 그 존재의 필연성을 ‘예언’한 업적이 노벨상을 받을 만하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그렇더라도, ‘검증가능한 과학적 발견’에 시상하는 노벨 과학상의 오랜 전통 때문에 초끈 이론과 같은 이론 분야가 노벨상에서 소외되어 왔던 걸 고려하면, 수학자의 수상이 특이해 보이긴 하다. 아인슈타인이 평생의 과학적 업적을 폭풍처럼 쏟아냈던 그의 ‘기적의 해’는 1905년이다. 노벨상 수상의 근거가 된 광전효과와 브라운 운동, 특수상대성 이론, 그리고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입증한 물질-에너지 등가성에 관한 논문이 모두 이 한 해에 나왔다. 학자로서의 명성을 얻은 그는 1907년에서 1915년에 걸쳐 일반상대성 이론을 완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도구의 부족으로 고심하던 그에게 결정적인 돌파구를 제시한 건 수학자 다비드 힐베르트와 취리히 연방공대 동료였던 수학자 헤르만 바일이었다. 실제로 힐베르트는 괴팅겐을 방문한 아인슈타인의 강의를 듣고 즉시 그 의미를 이해하고 리만기하학으로 부족한 부문을 메꾸어 일반상대성 이론을 완성했다. 그런데도 나중에 일반상대성 발견의 공을 전적으로 아인슈타인에게 돌린 건 학자적 윤리성의 규범으로 회자된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270300015&code=99010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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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작성일
2020-10-27
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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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301
[칼럼] 잘못된 결정인 줄 알면서도 계속 말려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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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아들이 사업을 하는 최 씨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미 사업자금으로 아들에게 여러 차례 돈을 대주었는데 또 돈을 달라고 한다. 이젠 정말 노후 자금으로 남겨둔 것 밖에 없는데 이것마저 내주면 잘못하다간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떡하나?’ 밤잠을 설치며 고민을 하다 결국 다시 아들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 사실 아들에게 처음 돈을 대줄 때는 사업이 잘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돈을 달라고 할 때는 ‘이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런데도 그 다음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아들의 압력도 압력이지만, 여기서 중지해 버리면, 지금까지 투자한 것이 허사가 된다는 아쉬움이 컸었던 것이다. 이번 결정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끝내 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억울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돈까지 ‘몰빵’을 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정부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본 소니는 가전업이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다. 그런데도 이 업을 멈출 수가 없었다. 투자를 계속 했다. 오히려 투자를 늘리기까지 했다. 이렇게 10년을 끌다가 결국 9조원의 손실을 보고 가전업에서 손을 뗐다. (하략) http://www.ihsnews.com/37203#
1300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10-27
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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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99
[칼럼] 이건희 회장은 르네상스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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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자와 수학자와 과학자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다. 피타고라스나 플라톤은 이런 보편성의 재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고상한 지식도 인간의 삶을 향상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믿었던 아르키메데스는 박학다식형 보편가의 전형이어서 한 분야의 성취를 타 분야에 적용하는 일에서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세상은 훨씬 복잡다단해졌고 전문화는 가속화되는 추세다. 매년 10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벨상 발표 때마다 언론이 혼선을 겪는 일도 잦다. 스타 학자들의 업적에 대해 누구에게 설명을 부탁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아서다. 경제학자나 물리학자라고 통칭하지만 미시경제학자는 거시경제의 이슈를 논하는 게 부담스럽고, 입자물리학자는 고체물리학의 최근 흐름에 대해 말하는 걸 피한다. 하략: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10/1093957/?sc=30500008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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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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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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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_readtop_2020_1093957_16036384814405155.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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