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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약자의 약자 괴롭히기, 익숙한 콜 센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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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필요한 경우 발명자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쓸모를 사용자가 만들어 내기도 한다. 거창하게 명명하자면 발명의 민중화 혹은 이반 일리치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고유한(vernacular)’ 사용법 발명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상공을 날고 있던 한 비행기 조종사가 코카콜라를 마시고 빈병을 내던졌다. 소비자본주의의 관습에 따르면 빈병은 쓰레기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코카콜라 병을 부시맨이 발견하고, 그들은 빈병의 ‘고유한’ 사용법을 발명한다. 코카콜라 병은 악기가 되고, 절구통 방망이가 되고, 밀대가 되고, 망치도 된다. 영화 은 콜라병의 ‘고유한’ 사용법 연대기라고 해도 된다. (후략) 2019년 7월 30일 경향신문 기사원문
1066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07-31
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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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65
[칼럼] 리더가 치러야 할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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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명예교수, 경영학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전교회장에 출마하겠다 했다. “전교회장이 되면 얻을 수 있는 게 뭘까?” 하는 질문에 “앞으로 대통령이 되는게 꿈인데 거기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리더십이 뭔지 경험할 수 있고,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리더의 위치에 서면 얻는 게 많다. 위 6학년 아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경험과 학습을 할 수 있고 또 꿈을 펼쳐볼 수 있다.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또 물질적으로 생기는 것도 ‘솔직히’ 있다. 연봉이 올라가기도 하고 보직수당이 생기기도 하고 또 ‘이권’을 챙길 수도 있다. 요 이권이 중요하다. 자기 사람을 채용할 수도 있고, 자기가 아는 업체와 거래를 하게 할 수도 있다. 군에서는 장군이 되면 100여 가지가 바뀐다고 한다. 계급장과 복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과 운전병이 배치되고 보좌관이 따른다. 행사에 참여하면 별 숫자에 따라 예포가 쏘아지고, 또 그 집안에서는 족보에도 기록된다. (하략) 2019년 7월 29일 화성신문 기사원문
1064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07-30
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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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교수_경영학과.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63
[칼럼] 손가락 걸며 ‘약속해줘’에 심쿵… 20년 지나선 ‘인간味’에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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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핑클’ 영원한 사랑 FM에서 고혹적인 선율이 흘러나오자 기억의 줄기가 지중해로 향한다. “오늘 끝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니노 로타의 영화 주제가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입니다.” 살인범(알랭 들롱)은 형사들이 기다리는 줄도 모른 채 해변에서 유유히 걸어 나온다. 잠시 후에 그는 체포될 것이다. 화면에 Fin(마지막)이라는 글자가 나왔지만 햇살에 감전된 일부 관객들과 나는 쉽사리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4인조 여성그룹 핑클(사진)을 소개하는 서두가 좀 길었다. 그들이 1998년 5월 ‘블루 레인’으로 데뷔할 무렵 나는 ‘MBC 음악캠프’의 책임PD였다. 팀 이름을 지을 땐 의미와 의도가 있을 터이다. 처음엔 ‘핑크색 서클’ 정도로 추측했다. 기획사가 4인 4색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효리(레드), 옥주현(블랙), 이진(블루), 성유리(화이트). 이쯤 하면 좀 유치할 것 같은데 그건 안일한 예단이었다. 핑클(Fin.K.L)은 Fin(끝)과 Killing Liberty(자유를 살해함)의 합성어였던 것이다. 사뭇 창의적이며 심지어 도발적이지 않은가. 첫 무대에서부터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 (하략) 2019년 7월 25일 문화일보 기사원문
1062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07-26
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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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61
[칼럼] 비용·성과로 따져 본 `한 우물 파기`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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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한 우물을 파야 하나 아니면 여러 우물을 파야 하는가." 사실 이 질문은 굳이 심리학자라서가 아니라 누구나 주고받는 질문이다. 전자는 한 가지에 집중하고 전력을 다하라는 뜻이며 후자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는 뜻이다. 사실 어느 것이 맞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대답은 아닐 것이다. 이런 질문을 우리는 딜레마라고 한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에게는 이러한 딜레마형 질문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하는 재질문이 하나 있다. 바로, 그 각각의 선택을 강조하는 우리 본심이 어떤 것이냐다. 즉 "우리는 언제 한 우물을 파고 싶고 또 어떨 때 여러 우물을 파고자 하는가"다. 그리고 이 질문은 다시금 `어떤 사람이 한 우물 혹은 여러 우물 파기를 강조하는가`로 쉽게 변환해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딜레마에 조금 더 세밀한 접근을 해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람들은 어떨 때 `한 우물 파기`, 즉 기존의 것에 집중하려고 할까. 이렇게 질문을 바꾸면 이미 심리학에서 많은 연구를 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미 많은 투자를 해 놓은 상태, 즉 매몰비용(sunk cost)이 클 때다. 예를 들어 많은 돈을 들여 여행지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 같은 곳에 도착한 관광객들에 비해 좋지 못한 기상 조건에도 더 적극적으로 계획한 여행을 마치려고 한다. 왜냐하면 기존에 들어간, 즉 매몰된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하략) 2019년 7월 25일 매일경제 기사원문
1060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07-25
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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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59
[칼럼] ‘플랫폼 택시’는 본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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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교수, 교통시스템공학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날 선 비판이 상당하다. 플랫폼 사업을 운송·가맹·중개 세 가지로 나누고 각 사업 유형별로 정책방안을 준비한 정부로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플랫폼과 택시의 혁신적인 결합’을 도모해온 정부의 그간 노력이 결국 ‘플랫폼 택시’라는 세계 최초의 용어를 만들어내는 데 그친 것은 왜일까. 택시 노동자의 생존권 투쟁이 격화돼온 현실을 무시하고 정부가 차량 플랫폼 사업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장 해결책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택시업계와 차량 공유 산업간 갈등의 본질을 회피한 채 곁가지만을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 (하략) 2019년 7월 25일 중앙일보 기사원문
1058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07-25
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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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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