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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미-중 전략경쟁’ 새 변수 맞은 외교안보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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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정치외교학과 교수/중국정책연구소 소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 짧은 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이 발생했다. 정권 출범 시 가장 당면한 문제는 대북관계였다.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과 전쟁 가능성을 어떻게든 방지하고자 했다. 문 정부는 대화와 외교에 기반하여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고, 남북한이 공존, 공영, 평화를 통해 통일로 이르는 길을 추구했다. 그리고 이러한 평화 추진 정책을 담보하기 위한 국방개혁을 단행해 전시작전권 전환을 추진하고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의 국방 역량을 갖추고자 했다. 아직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 미국과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이러한 역량 제고를 위해 막대한 의의를 지닌다. 다음 과제는 우리의 외교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강의 원칙에 기초해 보다 주도적인 주변 4강 외교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전임 정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중국과 대립하고, 대일 위안부 문제를 일방통행식으로 합의하여 국내적 반발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후에 신북방+신남방 정책으로 분화)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외교 공간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주변 4강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호·협력적 관계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략) 2019년 5월 27일 한겨레 기사원문
1036
작성자
변재우
작성일
2019-05-28
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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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35
[칼럼] 억울한 누명을 쓴 베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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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교수, 교통시스템공학과] 경기도 신도시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단순히 잠만 자는 ‘베드타운(bed town)’으로 전락한 1ㆍ2기 신도시가 3기 신도시로 인해 더 ‘베드타운’화 된다는 것이다. 또 한쪽에서는 정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3기 신도시에 대해서 ‘또 하나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쯤 되면 베드타운은 단지 ‘배드(bad)’한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악처럼 느껴진다. 이런 억울함이 없다. 베드타운은 ‘아파트’처럼 일본사람들이 멋대로 잘라 만든 엉터리 영어 중 하나다. ‘bedroom town(community)’이 정확한 명칭이며, 보다 일반적으로는 ‘commuter town(통근자 도시)’이라고 부른다. 통근자 도시는 단어 뜻 그대로 인접 대도시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도시 노동자들의 주거 도시다. 도시성장에 따라 거주지역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베드타운들이 있고, 대도시권의 효율적 기능 분화를 위해 정부가 계획적으로 베드타운을 건설하기도 한다. 한편 이번 3기 신도시 계획에서 자주 언급되는 자족 도시는 베드타운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체적인 경제활동과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3기 신도시 주택용지의 3분의 2 정도를 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도시형공장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략) 2019년 5월 26일 경기일보 기사원문
1034
작성자
변재우
작성일
2019-05-27
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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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교수.pn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33
[칼럼] 부하 직원과 소통 시작은…그들 세대의 관계 인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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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몰려온다`. 요즘 정말 많은 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다. 심리학자의 한 사람인 필자에게도 당연히 자주 오는 질문이다. `그들은 무엇이 다른가, 아니면 그들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다. 현재 20·30대인 이들의 유별난 행동과 사고방식이 기성세대의 눈으로 보기에는 매우 낯설고 이질감이 느껴지며 이해하기도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하긴 이런 세대 간 소통과 이해의 어려움이 어디 요즘만의 문제겠는가. 소위 말하는 386세대와 X세대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필자 세대 역시 그 선배들인 베이비부머 세대와 마찬가지의 충돌과 갈등을 경험한 기억이 생생하다. 사실 이 같은 일은 인간이 존재하던 그 어떤 시대에도 있었던 문제였다. 그런데 참으로 아쉬운 점은 세대 간 소통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나와 다른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를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것에는 거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무슨 뜻인지 한번 알아보자. 세대 간 단절이나 불통이 상당 부분 여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부모들에게 물어본다. 자녀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말이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대화의 부족일 것이라고 답변한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물어보면 아동에서 청소년으로 갈수록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을 때라고 대답한다.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크게 실망하거나 거리감 느끼고 더 나아가 격분했던 경우를 보다 더 자세히 물으면 의외의 대답 하나를 공통적으로 한다. 원래 사람들은 객관식이나 설문 형식으로 물을 때는 잘 말하지 않던 내용을, 특정한 감정을 강하게 느꼈던 에피소드를 떠올려 보라고 할 때는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설문조사 결과와 심층 인터뷰 결과 사이에서는 같은 주제와 내용으로 진행해도 큰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하략) 2019년 5월 24일 매일경제신문 기사 원문보기
1032
작성자
변재우
작성일
2019-05-24
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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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31
[칼럼] ‘anytime you feel the pain’… BTS에게도 내게도 ‘최고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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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비틀스 ‘헤이 주드’ 그날 영어 선생님은 석세스(success)와 석세션(succession)을 칠판에 나란히 쓰고 강조하셨다. “아마도 중간고사에 나올 거야.” 그래서 외웠다. 전자는 성공이고 후자는 계승이다. 그때는 둘의 차이가 뚜렷했다. 시간이 지난 후 두 단어가 묘하게 엮여 있다는 걸 발견했다. 진짜 성공은 계승돼야 빛이 난다는 걸 알아차린 거다. 기억되지 않는 성공은 무덤이며 성공의 완성은 계승이다. 영어 교실을 되살려준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주앙 펠릭스라는 선수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 넘는 이적료를 준비했다는데 그는 고작 열아홉 살이다. 이유를 알 만하다. 이름 앞에 ‘제2의 호날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 맨유는 몸값을 지불해야 하고 펠릭스는 이름값을 증명해야 한다. 정작 호날두는 관심도 없을지 모른다. (하략) 2019년 5월 23일 문화일보 기사원문
1030
작성자
변재우
작성일
2019-05-24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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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29
[칼럼] 바이러스와 인간 사이, 생물학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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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늘 그렇듯 우리의 오월은 경계에 서 있다. 겨우내 열려 있던 공간을 부리나케 푸른 잎들로 채운 오월은 봄을 성큼 지나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경계는 우리 몸 안에도 존재하는데 몸의 내부 장기를 외부와 연결한다. 호흡 과정을 통해 폐는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한다. 소장을 거쳐 들어온 영양소도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포유동물인 인간은 산소 또는 영양분과 마주하는 폐와 소장의 경계막을 충분히 접고 구부려 표면적을 극대화한 후에야 비로소 세포를 먹여살릴 수 있게 되었다. 피부 면적은 2㎡에 불과한 데 비해 인간의 평균 폐 표면적은 50㎡(약 15평)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놀랍지 아니한가? 하지만 놀라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리 소화기관의 표면적은 그보다 서너 배는 더 넓다. 먹고 숨 쉬는 경계의 표면적이 넓다는 점은 경이롭지만 그 현상이 산소와 영양분 흡수를 향한 우리 몸의 해부학적 안간힘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일견 슬프기도 하다. 어쨌든 표면적만 보아도 피부는 확실히 방어 기관이고 폐와 소장은 에너지와 물질을 몸속으로 끊임없이 집어넣는 역동적인 기관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하지만 오월이면 나는 또 다른 경계에 대해 생각한다. 바로 태반이다. 참 손이 많이 가던 아기가 제법 사람 꼴을 갖춘 일을 축하하는 어린이날이나 그 일을 묵묵히 감내한 어버이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어버이날이 공존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저 기관 때문이 아니던가? 인간의 배아가 발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물질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태반도 그 기능에 걸맞게 표면적이 11~14㎡에 달한다. 20㎝ 크기의 원반 모습을 띤 태반의 한쪽은 엄마의 자궁내막에, 다른 한쪽은 탯줄을 매개로 아기와 연결되어 태반 포유류 특유의 기관을 이룬다. 이들은 태반 없이 발생 초기에 태어난 새끼를 ‘육아낭’이라는 주머니에서 키우는 캥거루와는 사뭇 다른 생식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또한 이 전략은 알에서 태어나 젖을 먹는 원시 포유류인 오리너구리 생식과도 큰 차이가 난다. (하략) [2019년 5월 15일 경향신문 기사원문]
1028
작성자
변재우
작성일
2019-05-16
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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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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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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